모더나와 1억6000만회분 공급 계약 체결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아일랜드의 필 호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규정을 위반해 사임하면서 팀이 개편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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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6000만회 투여분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25일(현지시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AFP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내일 우리는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승인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계약은 우리가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을 1억6000만회 투여분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모든 EU 회원국은 일정한 비율로 그것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지난 15일 자사 백신 후보물질이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94.5%의 예방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는 모더나와 8000만회 투여분과 추가로 8000만회 투여분을 구매하는 예비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와의 계약은 EU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들과 체결한 6번째 계약이다.
EU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CureVac)과도 백신 공급 계약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의 수량은 약 20억회 투여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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