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거리두기 격상, 유통·제약사 다시 ‘집콕'...재택 확대, 출장·회식 금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장 금지령…개인적 모임도 자제 권고

비어있는 점포 등으로 분산 출근도

원격·유연근무제 적극 활용

뉴시스

[서울=뉴시스]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힐링 캠핑장으로 변신하는 롯데월드타워몰. (사진=롯데물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shley85@newsis.com산업2부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유통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재택근무자의 비율을 높이는 한편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거리두기 격상에 재택근무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였던 2월 말에는 3교대 순차적 재택근무를 해 왔지만 이번에는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

계열사들도 각사 사정에 따라 지침을 정비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각 부서 내 인원 절반씩 순환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예정됐던 행사와 교육, 회의와 미팅 또한 비대면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출장 금지령이 떨어졌고 회식과 모임 또한 취소하거나 연기하라는 특별지침이 내려졌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격상되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2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부터 본사 인력의 약 30%가 운영이 중단된 점포 문화센터 등으로 출근한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 근무를 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임산부는 재택근무를, 출장은 자제나 연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30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미팅과 출장 등을 자제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역별 순차(분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 분산운영, 내외부 모임 및 행사나 대면미팅 지양 등을 실천하고 있다.

1단계 때도 오피스 근무자의 50%가 재택근무를 했던 쿠팡은 2단계가 되면서 비율이 75%로 높아졌다. 물류센터나 캠프는 출입 관리를 QR코드로 하고, 매일 2회 이상 체온을 측정하고 기록 중이다. 2400명의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운영하며 물류센터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도 두 배 가량 증차해 두 좌석 당 한 명이 앉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는 배송캠프에 출근할 때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개인별 지정된 배송차량으로 바로 출근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전 직원의 대외 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오던 코로나 확산방지 대책(집합교육, 사내행사·모임 제한 등)을 강화함과 동시에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재택근무는 정부 권고 수준(3분의 1 이상)보다 많은 절반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말 사내 회식 금지 및 사업장내에서 필수로 마스크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주 단위 2개조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필요시 각 부서별로 일단위 2개조 재택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업장간 이동 또는 외부 출장, 회식도 금지한다. 10인 이상의 대면회의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대면 회의를 할 경우 10인 미만의 인원으로만 진행토록 했으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동원그룹의 경우 실내 50인·실외 100인 행사 금지, 온라인회의 및 메신저 확용 권장, 실내 마스크 착용 엄수, 회식 금지, 사업장 방역 강화및 일 2회 이상 체온 체크, 외부인 사업장 출입 금지 등을 실시키로 했다.

KGC인삼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 기존 1.5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사하고 있으며 임신부 등 감염 취약계층은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내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고 출장, 회의 등 지역간 이동과 행사 및 소규모 모임을 금지했다.

제과업계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보다 엄격한 방역 지침을 수립한 뒤 시행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마스크 착용 의무, 외부인 미팅 자제, 10명 이상 회의시 화상회의 이용, 거래처 방문 자제 등을 추진한다. 오뚜기는 유연근무(원격근무.시차근무등), 회식금지, 자차이용 출퇴근 권장 등을 시행키로 했다. 오리온은 유연근무제 실시 및 국내외 출장 금지, 10인 이하 소규모 회의만 진행, 부서 회식 및 사내동호회 활동 금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빙그레는 외부인원 출입 제한, 출입시 기록 및 온도체크, 10인이상 단체행사 금지, 부서 특성을 고려한 재택 권고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2공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류업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내부 방침을 직원들에게 재공지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출장 금지 및 사내 다중시설 이용금지, 단체 행사 및 모임을 당분간 금지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영업부문에 있어서는 소비자 접점 행사 및 단체 판촉 등을 중단했다.오비맥주는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하는 한편 온라인회의 및 메신저 확용 권장, 출장, 사업장간 이동 최소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약사들도 재택근무 체제로 빠르게 전환했다. 대부분은 원격근무나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결혼식·장례식 등에 대해서도 참석 자제령이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24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임직원의 30%가 재택근무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미약품은 2단계 격상에 따라 임직원들에 ▲실내외 50인 이상 행사 및 모임 금지 ▲유연근무 권장(임산부는 재택근무) ▲매일 출근 전 자가진단 ▲외부방문자 출입 특정 장소에서만 가능 ▲결혼식·장례식 등 참석 자제 권고 ▲회식 금지 지침을 내렸다.

동아제약 역시 임산부의 재택근무 실시와 함께 임직원들의 회식을 금지했다. 외부회의 및 교육도 자제 및 연기를 권고했다. GC녹십자는 2단계 격상 후 원격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했다.

LG화학은 여의도 트윈타워의 확진자 발생으로 11월 마지막주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 70% 실시(조직책임자 재량으로 일부 조정 가능하나 최대한 준수 요망) ▲단체행사·집합교육·회식 금지 ▲10인 이상 회의 금지 ▲국내외 출장·외부 업무미팅 금지 ▲외부 방문객 보안 게이트 출입 금지 ▲상시 보고체계를 가동한다.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