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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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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트럼프 “이양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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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GSA 청장, 바이든 당선인 측에 서한 발송

트럼프, 트위터 통해 인수 작업 협조 권고…법적 다툼 지속 의지도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공식적인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통보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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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공식적인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연방총무청(GSA) 청장에게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히며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은 이날 GSA가 공식적인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바이든 당선인 측에 발송했다.

해당 서한에서 머피 청장은 “법률에 근거해 독립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나는 백악관과 GSA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행정부 관리들로부터 내 결정의 핵심이나 시기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결심을 늦출 어떤 방침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 서한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자로 선언된 지 2주가 넘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며 취한 조치”라고 전했다.

미국 대선에선 GSA의 인정이 공식적인 대선 승리를 확인하는 첫 단계로 여겨진다.

AP통신은 이날 GSA가 바이든 당선인이 11·3 대선의 “분명한 승자”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와 그녀의 팀에 초기 프로토콜(정권 인수인계 절차)과 관련해 수행돼야 할 작업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내 팀(참모)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좋은 일을 위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며 대선 불복을 위한 법적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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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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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GSA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으며 바이든 인수위가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받지 못해 국가 안보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등 정부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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