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서울 한강공원 주자창, '카카오T' 앱 사전결제로 2초만에 출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카카오모빌리티 업무협약

주차장 43곳 내년부터 도입 … 평균 출차시간 10배 단축

아시아경제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20일 서울 망원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즐기고 있다./윤동주 기자 dso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말이나 휴일이면 주차요금을 정산하느라 출차 시간이 지연됐던 한강공원 주차장이 새해부터 카카오T 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차장으로 바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4일 카카오T 앱의 사전등록결제 서비스에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출차 시 주차 게이트를 지나갈 때 자동 결제돼 무정차로 출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카카오모빌리티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이 카카오T 앱의 사전등록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번호와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주차장 내 주차설비가 차량번호와 주차시간을 인식해 요금을 자동 결제한다. 이 경우 출차에 걸리는 평균 시간이 기존 20초에서 2초로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강공원 주차장 43곳의 위치와 주차요금 정보, 예상 혼잡도 확인 기능도 카카오T 앱에 추가됐다. 앱에서 '주차' 탭을 선택하고 한강공원 주차장을 검색하면 위치와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고 '길안내'를 누르면 카카오내비로 찾아갈 수 있다. 주차장의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만차 상태라면 인근의 대체 주차장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영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11개 한강공원 모든 주차장에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또 무정차 사전등록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민간 주차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도 확대 검토하기로 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혼잡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출구차로 증설, 민간과의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