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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분 30초 만에 화이트해커에 뚫린 테슬라 모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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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보안 업데이트 추진

연합뉴스

테슬라 모델X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만든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가 화이트해커의 블루투스 공격에 2분 30초 만에 뚫렸다.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뢰번가톨릭대학의 보안전문가 레너트 워터스가 블루투스 해킹을 통해 모델X를 훔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워터스는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을 찾아내 해당 기업에 알려주는 화이트해커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워터스는 블루투스로 자신의 노트북과 모델X 자동차 키를 연결해 잠금 해제 코드를 생성했고, 차 문을 열고 들어가 모델X와 복제한 키를 연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워터스가 모델X 잠금장치를 푸는 데는 1분 30초가 걸렸고, 차량 내부에 진입해 시동을 걸어 차를 모는 데까지는 1분이 소요됐다.

테슬라는 모델X의 보안상 허점을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이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몇 년 동안 전기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해킹 대회를 열어 보안상 취약점을 점검해왔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시스템 오류를 신고하는 해커에게는 최대 1만5천 달러(1천600만 원)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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