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2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202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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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각국이 조만간 실용화할 전망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선점하는 계약을 앞다퉈 체결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개발 중인 백신을 총 100억 달러(약 11조1650억원) 이상 대량 구매한다고 EU 투데이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을 1회 접종분당 15.50유로씩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 2억 회분을 구입하는 경우 총액이 31억 유로, 추가 옵션에 의해 1억 회분을 더 사들일 때는 합쳐서 46억5000만 유로(6조1584억원)를 지불하게 된다.
EU는 화이자가 미국 정부와 합의한 가격보다도 낮게 백신을 입수하게 됐다. 이는 백신 개발을 위해 EU와 독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점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을 1회 접종분당 19.50달러에 조달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소식통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가 EU에 공급할 백신으로 미국으로 전용할 때는 EU 각국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도 합의문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EU는 큐어백의 백신을 1접종분당 10유로씩 2억2500만 회분을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큐어백은 1접종분당 가격을 12유로로 책정했지만 EU의 가격인하 요청에 응했다고 한다.
EU는 금주 큐어백에서 최대 4억500만 회분(이중 1억8000만 회분은 옵션)의 백신을 사들이기로 계약했다.
큐어백은 내년 3월 말까지 백신 공급을 개시하겠다고 확약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옵션 1억8000만 회분의 가격이 1접종분당 10유로가 될지, 12유로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10유로일 경우 4억500만 회분에 40억5000만 유로(5조3638억원)를 대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옵션이 12유로이면 3억6000만 유로가 추가된다.
한편 EU는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4.5%의 효과를 나타낸 미국 모더나의 백신 구입도 추진, 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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