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연합(EU)이 올해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개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연내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줄 수 있다"며 "지금처럼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빠르면 12월 말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를 EMA에 제출한 상태다. 화이자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3상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18일 발표했다.
모더나도 곧 EMA에 임상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백신 후보 물질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EMA는 앞으로 두 회사의 임상 결과를 분석해 EU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모더나와도 계속 협상 중이며, 미국 노바백스와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EU 27개국 정상들이 모두 백신 구입 계획에 찬성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약사들의 경우 EMA가 미 식품의약국(FDA)와 매일 접촉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말에 EMA 측에서 EU 집행위에 조건부 판매 허가 여부를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지금까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큐어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 등과 백신 수억회분의 계약을 체결했다.
AFP통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두 가지 획기적인 돌파구'(the twin breakthroughs)로 표현하고 "작년 말 이후 전세계적으로 5600만여명을 감염시키고 13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