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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전두환 동상' 목 톱질한 남성 "연희동에 던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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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통령 별장, 청주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씨의 동상을, 한 50대 남성이 톱으로 훼손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복되는 동상철거 논란에 자신이 마침표를 찍겠다는 생각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CJB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동상의 목 부위가 깊게 파였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도에 사는 50대 A 씨가 청남대에 세워져 있는 전 씨의 동상에 톱질을 한 것입니다.

A 씨는 약 20분 동안 30cm 쇠톱으로 동상의 목 주위를 3분의 2가량 훼손했습니다.

A 씨는 철조망의 잠금 장치를 끊고 들어가 동상을 비추는 CCTV의 작동을 멈추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상을 훼손하는 모습은 관광객에게 목격됐고, 이를 확인한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최영구/청남대 조경팀장 :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되게 불만이 많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동상)목에 현수막 걸린 걸 보고 나서 '아 이건 내가 마무리를 져야겠다' 이런 식으로 오셔서 행동했다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경기지역 5·18단체 회원이며, 동상 일부를 전 씨가 사는 연희동 자택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대통령길의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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