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폴란드 의회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 [로이터=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 의회가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및 장기 예산안 승인을 거부한 자국 정부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폴란드 의회는 19일(현지시간)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의석 460석 가운데 과반인 236석이 찬성을 보냈다.
209석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폴란드 정부는 헝가리와 함께 EU 경제회복기금과 장기 예산안의 지원 계획이 법치주의 존중과 연계된 것을 문제 삼았다.
폴란드 집권세력은 사법부 장악 논란을 일으키며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경제회복기금과 장기 예산안이 EU에서 승인받으려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7월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경제를 살리기 위한 7천500억 유로(약 98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이와 연계된 1조740억 유로(약 1천408조원)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합의한 바 있다.
다른 회원국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재정 계획의 집행이 꼭 필요하다면서 폴란드와 헝가리에 거부권 행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