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코로나19) 백신 실용화 기대에 더해 실적호조를 보이는 중국 인터넷 관련주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10월 경제지표 등이 부진하고 홍콩 8~10월 실업률이 6.4%로 높아짐에 따라 내외 경기선행을 우려하는 심리가 부담으로 일시 작용하기도 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9.20 포인트, 0.49% 올라간 2만6544.29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3월5일 이래 8개월 반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9.85 포인트, 0.85% 반등한 1만640.05로 폐장했다.
독일 다임러와 하이브리차 엔진 공동 개발에 나선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6.8% 급등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이 HD 1.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1%,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0.1% 올랐다.
추타이 과기는 7.4%, 가오웨이 전자 3.6%, 중싱통신(ZTE) 2.5% 뛰었다. 중국 부동산주 화룬치지가 3.5%, 스마오 집단과 룽촹중국, 룽후집단, 완커기업이 1.6~2.4% 상승했다.
보험주 유방보험은 0.7%, 중국핑안보험 1.5%, 중국재산보험 5.1%, 중국타이핑보험과 신화보험은 1.0~1.7% 올랐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반등해 0.49% 오른 7972.21로 마감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0.4%,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1.0%, 징둥닷컴 0.5% 떨어졌다.
항룽지산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도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자원소재주와 마카오 카지노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337억7230만 홍콩달러(약 19조425억원), H주는 511억43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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