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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20대 가수지망생' 前여친 몰카혐의, 가을방학 정바비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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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겸 프로듀서 정바비(본명 정대욱). [정씨 페이스북]


가수지망생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불법촬영 혐의로 고발된 듀오 가을방학 멤버 겸 프로듀서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18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정씨에 대한 고발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특례법 관련 일부 혐의(카메라등이용촬영)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다음 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블로그에서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씨의 의혹은 지난 3일 '20대 가수지망생 여성 A씨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여자친구였던 A씨에게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성폭행하며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주변인들에게 호소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족들은 지난 5월 정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4일 정씨를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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