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실용화 기대로 주요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폐장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41.18 포인트, 0.30% 올라간 1만3593.01로 거래를 마감했다.
1만3723.77로 시작한 지수는 1만3780.12까지 치솟았다가 주춤하고서 장중 최저치로 장을 닫았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843.75로 37.30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1.50%, 석유화학주 0.25%, 방직주 0.68%, 전자기기주 0.25%, 건설주 0.24%, 금융주 0.21% 각각 올랐다.
하지만 식품주는 0.18%, 제지주도 0.49% 떨어졌다.
지수 편입 종목 중 456개는 상승하고 388개가 하락했으며 114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일시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장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개발설계 롄파과기를 비롯한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해서 급등했다.
시멘트, 금속 등 소재 관련주, 자동차주 역시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경제활동 재개 관측에 운수주는 치솟았다.
둥허(東和), 궈숴(國碩), 쥔타이(鈞泰), 징잉(精英), 다넝(達能)은 크게 뛰었다.
반면 고가 경계감으로 유다광전 등 액정패널주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의류 관련주와 퉁이기업 등 식품 관련주 역시 내렸다.
메이더 의료(美德醫療)-DR, 다이위(岱宇), 잉루이(英瑞)-KY, 헝다(?大), 제타이(捷泰)는 대폭 떨어졌다.
거래액은 2346억8400만 대만달러(약 9조1034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푸방 VIX, 창룽(長榮),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 반(反)1, 왕훙(旺宏) 전자가 활발히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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