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어제(16일) 있었던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두번째 공판 소식 보겠습니다. 채이배 전의원 감금 혐의를 받는 전 현직 의원과 채 전의원이 나왔는데요. 또 재판에 나오지 않은 민경욱 전 의원 4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미국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또 재판에 불출석하면 구속하겠다고 법원이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국회 채이배 의원실 안이 자유한국당 의원들로 가득합니다.
문을 의자로 막고 그 위에 앉아 채 의원이 법사위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어제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시 저희가 했던 일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채 전 의원은 어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국당 지도부가 계획하고 지시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채 전 의원 당시 보좌관은 "한국당 의원들이 경찰이 오면 끌려나가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경욱 전 의원이 마술가방까지 챙겨와 채 의원 상대로 동전마술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측은 마술을 보여준 건 당시 의원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감금으로 볼 수 없는 정황이란 겁니다.
보좌관은 나경원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가 감금 의견을 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측은 나 원내대표의 지시 주장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부정선거 시위 중인 민경욱 전 의원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민 전 의원이 계속 재판에 안 나오면 구속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김윤나)
조소희 기자 , 방극철,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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