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큐어백에 의해 생산되는 최대 4억500만 회 투여분의 백신 구매를 위한 새로운 합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EU 집행위가 오는 17일 이번 합의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며, 계약 서명은 며칠 뒤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가 사전에 확보한 백신은 20억 회 투여분에 가까운 규모로 늘어났다.
앞서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는 데 합의했고,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합의도 곧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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