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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년간의 작가 생존기…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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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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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이 책은 '가장 잘하는 일이 글쓰기'에서 '오직 할 수 있는 일이 글쓰기'가 되기까지 20년간 글만 써서 먹고살아 온 작가의 생존기다.

저자는 대학 졸업 직후부터 마흔 후반에 이른 지금까지 시나리오, 만화 스토리, 소설 등을 쓰며 버텨 온 자신의 삶을 연대기로 들려준다.

저자가 이 책을 생존기로 부르는 이유는 한국은 글만 써서 먹고살고 싶은 이들에겐 환경이 척박한 곳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몇몇 작가를 제외한 대부분 작가는 선인세 100만 원으로 책 한 권을 써야 하고, 시나리오 작가들을 위한 처우랄 것도 딱히 없다.

저자는 중견 작가로 자리 잡았다고 봐도 될 이력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다음 소설을 쓸 시간과 생계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다른 글들도 쓴다. 소설을 써 놨다고 해서 출간을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처럼 작가의 길에 들어섰거나 들어서려는 이들을 위해 글쓰기 비법과 공모전 합격 노하우 등 요긴한 정보를 알려 준다. 특히 시나리오 작가로 오래 일한 만큼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도 자세히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책을 생존기라고 부르지만, 이야기는 비장하기보다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간다. 대중 영화 시나리오, 스토리 중심의 소설을 써 온 그의 대중 독해력이 이 산문집에도 반영된 것이다.

◇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 김호연 지음 / 행성B 펴냄 / 1만5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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