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07.50/1115.60원…8.40원 하락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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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백신 개발 기대로 인한 위험선호 확대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한 1만1829.29에 장을 마쳤다.
악화하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도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했다.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8만명을 넘어서고 일부 주에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백신 개발 기대감이 앞서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내린 92.766에 마감했다.
이날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단 소식이 나왔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내년 여름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겨울이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위험선호 흐름에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는 7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순매수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1100원대 하향의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낙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실물과 괴리를 보이는 금융시장 경기 낙관론에서 비롯된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110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당국의 조정 경계감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1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60원)와 비교해 8.4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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