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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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로 해외 원정을 떠난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 시각 12일 오후 진행한 코로나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골키퍼 조현우(울산)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등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5명 모두 증상은 없는 상태”라며 “선수와 스태프 전원은 FIFA와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다.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현지 시각 14일 오전 8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래디슨 블루파크 로열 팰리스 호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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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후 숙소와 훈련장 외에는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 호텔의 한 층 전체를 사용하는 등 방역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멕시코와의 평가전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알려지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도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소속팀도 타격을 받게 됐다. 유럽파들은 친선경기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리그 경기를 뛰어야 한다. 조현우의 소속팀인 울산도 21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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