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3월 전주에서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한 20대 남성이 해당 여성의 집에 찾아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여성의 반려견을 벽돌로 수차례 내려치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주지법은 지난 9월 이 남성에게 징역 2년6월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되는 인원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7674명으로, 이 중 205명이 구속됐다. 입건 비율로는 약 47.4%다. 2016년 8367명(89.4%)에서 2017년 1만303명(72.9%)으로 검거 인원이 늘었지만 2018년 1만245명(54.9%), 2019년 9858명(49.4%) 등 인원과 비율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건 수사 중심을 기존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과로 옮겨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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