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베트남 정부 뉴스 포털에 따르면 전날 콜롬비아,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동남아시아 우호 협력 조약(TAC)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이로써 TAC 가입국은 모두 40개국으로 늘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TAC 확대는 역내와 세계 평화, 안보를 증진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아세안의 위상과 역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 장관은 또 "TAC에 대한 비(非)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세안은 현재 16개 국가 및 블록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유럽연합(EU) 등 8개 국가 및 블록을 전략적 파트너로 두고 있다.
또 아세안이 주도하는 가운데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EU 등 27개국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화상으로 개최된 ARF 외교장관회의 |
아세안 시장은 현재 세계 8위권이지만, 2030년에는 중국, 미국, 인도에 이은 세계 4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점쳐진다. 6억이 넘는 소비시장에 경제성장률이 높고,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6%에서 지난해 3.6%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2010∼2019년 아세안 회원국들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3%로 세계 경제성장률 3.8%를 크게 웃돌았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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