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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에 드론 택시 떴다...2025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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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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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 하늘길을 통해 이동하는 드론택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배송과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이다.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위한 핵심 R&D 과제로 올해 인천·영월에 이어 최초로 도심 내에서 종합 실증을 진행했다.

서울의 중심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현 여의도공원)이 위치한 여의도에서 비행한다는 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도심지 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30~50km)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이동하는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다.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물빛무대)에서 진행된 서울실증 본행사는 4명의 분야별 전문가 중심의 토크쇼로 이뤄졌다.

주제는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구축 및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였다.

토크쇼가 진행되는 사이 물품배송, 교통량조사, 측지와 같은 다양한 임무를 가진 6대의 드론이 K-드론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실증 비행을 마쳤다.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편지와 행사를 기념하는 물품들(가래떡, 젓가락 등)이 드론으로 행사장까지 직접 전달되기도 했다.

먼저 국내 중소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기체의 비행장면이 원격으로 중계됐다.

아울러 지난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UAM 팀코리아에 참여하는 현대차·한화시스템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모형을 각각 행사장 내에 전시했다.

우리 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종합적인 로드맵을 발표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기존 항공산업과 달리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주도권·기술표준 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기술개발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실증을 통해 우리는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고, 제도·기술·서비스 등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과제들을 확인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로드맵에 따라 국내기업들에 대해 eVTOL과 같이 신기술이 적용된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는 등 국내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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