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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정말로 똑똑한 경영자는 직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12년간 경제 전문기자로 지낸 저자는 한때 스타트업 세계로 뛰어든 경험이 있다. 그는 지인과 공동 창업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시장 원리와 기술력이 '인적자원'에 비하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된다.
저자는 테헤란밸리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사장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인터넷 신문에 연재했고, 치열한 스타트업 세계의 생리와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장의 이야기는 연재 당시 200만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는다. 이때 쓴 칼럼을 다듬어 엮은 게 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난 사장들이 회사 경영에서 느끼는 불안함을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둔갑시켜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태도는 사장인 자신을 외롭게 하고, 불안함을 직원에게 떠넘기는 꼴이 된다.
사장이 실무에 얼마만큼 개입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도리어 자신의 역량을 과신한 나머지 '내가 없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지 않나'라며 실무자를 괴롭게 한다면 그 역시 올바른 방향은 아니다.
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사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일 것이다.
즉 저자는 사장은 직원을 탓할 자격이 없고, 정말로 똑똑한 경영자는 직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똑똑한 사장은 회사를 못 키운다 / 한상복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 1만58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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