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후보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새로 당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안철수 대표 발언을 두고 신경전이 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지까지, 백운 기자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오늘(9일) 당내 재보궐선거 기획단의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서울과 부산에 '매력적인 미래비전'을 약속하면서도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의혹을 의식한 듯 '성찰'과 '도덕성'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 : (저희가)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한 것도 바로 저희 성찰의 자세를 시민 여러분께 다짐해 드린 것이라고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야권에서는 신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발언에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야권 연대'를 또 외쳤는데,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범야권의 공동노력 없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그런 절박감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응, 여전히 싸늘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일부 의원들이 안철수 이야기에 대해서 무슨 동조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나는 관심이 없어요.]
다만 3선 장제원 의원이 "안 대표 주장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는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다른 기류도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오늘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등 자천타천 후보군의 윤곽도 구체화합니다.
먼저 서울시장 보선은 여권에서 박영선, 박주민, 우상호, 임종석, 정청래, 추미애.
야권 국민의힘에서 김선동, 나경원, 오세훈, 윤희숙, 이혜훈, 조은희.
그 외 금태섭, 김동연, 안철수 같은 정치권 안팎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부산시장 보선은 여권 김영춘, 김해영, 박재호, 최인호.
야권 박민식, 박형준, 서병수, 유재중, 이언주, 이진복 같은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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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서울시장, 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후보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새로 당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안철수 대표 발언을 두고 신경전이 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