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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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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트부산&디자인’에서 이춘환 화백 <빛+결> 신작 공개, 성황리에 행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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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 ‘2020 아트부산&디자인’ 이춘환 화백 ‘빛+결’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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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이춘환(64. 한국화가) 화백이 지난 11월 5일에 개최한 아트페어 ‘2020 아트부산&디자인’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이춘환 화백은 문인화와 수묵화 작업으로 미술계에 등단한 이래, 서양화의 재료와 기법을 한국화에 접목한 화가다. 해마다 새로운 작업 방향을 모색해온 이 화백은 올해도 어김없이 실험정신을 발휘하며 그의 대표 작품인 <빛+결> 신작을 발표했다. 그는 1989년에 수묵화로 시작했던 <빛+결> 시리즈의 첫 작품과 함께 2020년에 제작한 새로운 작업을 함께 선보였다.


‘2020 아트부산&디자인’은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하는 ‘아트부산’의 새로운 이름이다. 행사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국내외 거장뿐만 아니라 신진작가의 작품까지 볼 수 있었던 대규모 아트페어의 장에서 이춘환 화백이 공개한 작품은 <빛+결(수묵)>(1989) 한 점과 <빛+결>(2020) 시리즈 다섯 점이다. 물결 위에 비친 빛을 표현한 이 화백의 ‘빛+결’은 구상 작업을 해왔던 그가 추상 작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탄생한 대표작이다. 1989년에 한지 위에 수묵으로 시작한 그의 작업은 색감과 질감의 변화를 거쳐 겹겹이 쌓은 물감층이 특징인 현재의 빛+결 시리즈로 완성된다. 이 화백의 중반기 작업에서 보이는 역동적인 색상 대비와 달리, 지금의 신작은 색감을 단순화하여 한층 더 차분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이와 달리,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빛+결 #977>은 원형 캔버스 위에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삼색의 조화를 담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춘환 화백은 본 행사를 시작하면서 “빛+결은 많은 변화를 거쳐 왔지만, 작업의 근원은 바다의 이미지다.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보인 바 있다. 이어 행사가 종료된 후 “다음 아트페어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시리즈의 작품을 보여주고싶다”며 덧붙였다.


한편, 성황리에 진행되던 ‘2020 아트부산&디자인’은 11월 5일 오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8일 오후 폐막식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차례 연기되었으나 각 지역 국내외 갤러리와 신진 갤러리 70여 곳, 부산을 대표하는 화랑 9곳 등 다양한 갤러리가 참가하여 자리를 빛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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