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김재원 "특활비 조사 꺼낸 추미애, 드루킹 때처럼 제 목 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조사 요구는 자기 목을 치는 결과가 될 듯"

중앙일보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수활동비를 조사하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가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나서 검찰 특수활동비집행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보니 드루킹 특검으로 김경수 지사를 때려잡던 그 솜씨가 다시 발동하는 듯하다"고 했다. 여권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수사 결과 김경수 경남 지사의 혐의가 발견돼 재판받고 있는 걸 빗댄 말이다.

그는 "이번 조사 요구는 자기 목을 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검찰 특수활동비가 서울 고검 등 일부 부서의 영수증을 첨부해 법무부의 쌈짓돈으로 사용하는 증거를 확보해 역대 법무부 장관을 횡령죄와 국고손실죄로 처벌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오종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법무부와 검찰의 사용내역 제출과 50% 삭감을 요구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집행과정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최소한의 요구"였지만 "결국 여당의 방해 공작으로 날치기 처리하여 여당 멋대로 통과시켰다"고 했다.

지난 5일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지적했고 이튿날 대검 감찰부에 특활비 지급 및 배정 내용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법무부의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쪽을 모두 살펴보기로 했다.

법사위원들은 9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법무부와 대검의 특활비 지급 및 집행 서류를 열람하며 현장을 점검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