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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대선 결과 '안갯속'…대통령 결정권, 의회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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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여기까지 갈까 싶기는 하지만 다음 달까지도 당선인이 확정되지 못하면 미 하원이 대통령 선출을 다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가 더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을 백운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선거 전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공화당을 압도하는 상황까지 거론됐지만 투표함 열어보니 팽팽했습니다.

의원이 100명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되는데, 이번 선거에서 새로 뽑는 35명 중 현재까지 공화당이 17명을 확보해 12명인 민주당보다 많습니다.

총 435명인 하원은 민주당이 199명을 확보해 188명을 확보한 공화당을 앞서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도, 하원에서 전보다 더 의석을 확보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하원 주도권은 민주당이 계속 갖게 될 걸로 보이는데, 대선 결과가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의회 선거 결과가 전에 없었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으면 결정권이 내년 1월 하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는 하원 의원 435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게 아니라, 한 주가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의원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라도 민주당 1표가 되고, 의원 수가 적은 주라도 공화당 의원이 많으면 모두 1표씩 행사하게 되는 겁니다.

주별로 살펴보면 현재까진 공화당이 과반인, 즉 공화당 표가 되는 주가 10곳 더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인 내년 1월 20일까지 하원조차 대통령을 뽑지 못하면, 상원에서 뽑힌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는데 현재로선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만일 하원과 상원 모두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 선출 때까지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됩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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