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밥 잘 안 먹는다고 6살 아이의 다리를 밟으며 학대해 논란이 됐는데, 경찰 수사에서 학대 행위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를 들어서 던지고, 또 아이 턱을 잡아서 강제로 밥을 먹이는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육교사가 6살 A 군의 뒷목을 잡아 올리더니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고 고통을 호소하지만 교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나갑니다.
턱과 뒷덜미를 잡아당겨 강제로 밥을 먹이는가 하면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지난달 초 울산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의 다리를 밟는 해당 보육교사의 학대 영상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피해 아동 부모 : (피해 아이가) 동생과 장난감을 가지고 다투는 순간이 되면 동생을 밉니다. 그리고 허벅지 주위를 밟아요. 자기가 당했던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동을 이틀에 걸쳐 한 시간 반 동안 혼자 앉혀두는 등 또 다른 보육교사의 정서적 학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원장 딸 등 두 명의 보육교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동은 모두 5명, 학부모들은 지자체가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방관했다고 주장합니다.
[학대 정황 아동의 부모 : 간담회 때 추가적인 아동 학대나 정서적 학대 부분이 확인이 돼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했었고 그런데도 조치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금에서야 갑자기 경찰에서….]
교사 한 명은 문제가 불거지자 사직했고 나머지 한 명은 간담회 이후 열흘이나 지나 업무에서 배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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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밥 잘 안 먹는다고 6살 아이의 다리를 밟으며 학대해 논란이 됐는데, 경찰 수사에서 학대 행위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를 들어서 던지고, 또 아이 턱을 잡아서 강제로 밥을 먹이는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육교사가 6살 A 군의 뒷목을 잡아 올리더니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