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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대선 후 폭동 우려에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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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에서 수시로 점검하는 등 美 상황 예의주시"

뉴시스

[서울=뉴시스]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동부 버지나아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반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선거깃발을 불에 태우고 있다. (사진출처: abc뉴스 홈페이지 캡쳐)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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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선 이후 우려되는 폭동과 소요 사태에 대비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대선 이후 혼란으로 인해서 미국 내에 폭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외교부에서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을 통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각국에 소재해 있는 대사관,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최상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본부에서도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고, 국내 정치 일정도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면서 영사 조력 상황이 생긴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제도를 갖춰놓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3일(현지시간) 오전 0시 뉴햄프셔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전역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현지시간) 또는 4일 오전에 나올 수 있지만 사상 최대를 기록한 우편투표 개표가 지연되면서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개표 지연은 물론 소송, 부정 투표 시비, 대선 불복 등으로 극단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 전역에서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방위군들이 질서 유지를 위한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대선 직후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면 바이든 캠프 쪽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방미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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