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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돌 두드려 23시간 만에…터키·그리스 '필사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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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소식 하나 더 이어가겠습니다. 터키하고 그리스 쪽에서 그젯(30일)밤에 일어났던 지진 사망자가 53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상황에서 극적으로 발견이 돼서 구조가 되는 경우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건물 20여 채가 무너져 내린 터키의 이즈미르 시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생존자 구조 작업 도중 10대 소녀가 발견됐습니다.


[은지 오칸 (16세) : 너무 무서워요. (괜찮아요. 이젠 무서울 거 없어요.) 제 손을 좀 잡아주시겠어요? (그럼요. 이제 괜찮아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팔다리를 짓누르던 철근과 벽을 제거한 뒤 16살 소녀는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동생처럼 여겼던 반려견도 함께 구조됐습니다.


소녀는 몸이 회복되면 구조대원들을 위해 연주회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