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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서울의 春을 기억합니다" 현수막-묵념-박수로 故 김남춘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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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서울의 春을 기억합니다" 31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FC서울의 센터백 김남춘(31)을 향해 서울 팬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29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잔류를 확정했고, 인천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인천은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전 비보가 전해졌다. 서울의 '원 클럽 맨'이자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남춘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30일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남춘은 30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한 건물의 지상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하나 경찰은 행적 추적 등을 통해 김남춘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타살이나 범죄에 의한 사망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남춘을 향한 추모 물결이 가득하다. 서울 팬들은 N석 입구에 김남춘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이미 많은 서울 팬들이 김남춘을 추모했다. 팬들은 국화꽃과 함께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고, 여러 선물도 함께 놓여 있었다.

경기 전에는 김남춘을 추모하는 묵념이 있었다. 팬들은 물론이고, 취재진과 관계자까지 모두 묵념에 동참하며 김남춘을 애도했고, 이후 전반 4분에는 김남춘의 등번호인 4번에 맞게 박수를 통해 김남춘을 추모했다. 전광판에는 김남춘의 사진과 추모 메시지도 함께 했다.

서울 팬들의 메시지도 다양했다. 서울 팬들은 육성 응원을 할 수 없는 대신 북쪽 스탠드에 "서울의 春을 기억합니다", "FOUREVER 남춘",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현수막을 통해 김남춘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전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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