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812968 0512020103163812968 01 0101001 6.2.0-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false false 1604101029000 1604111620000

서민 "아 신해철형, 문통이 왜이래 秋는 또…그가 있었다면 나같은 뜨내기가"

글자크기
뉴스1

2013년 5월 1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당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공연을 마친 가수 신해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가수 신해철이 있었다면 자신과 같은 뜨내기가 아니라 '투사 신해철'이 문재인 정권의 부조리함을 통렬하게 비판했을 것이라며 "아 해철이 형"을 외쳤다.

◇ 2016년 촛불시위 때 박근혜 블랙리스트 신해철 부재를 아쉬워해

서 교수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가 너무 빨리 갔음을 한탄한다"며 2014년 10월 27일 '위 축소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마왕' 신해철을 추억했다.

서 교수는 "수만의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 아웃을 부르짖던 2016년 겨울, 연단을 바라보던 난 뜬금없이 신해철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즉 "신해철은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유사독재 정권을 못 견뎠고 실제로 그의 이름은 박근혜 정권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의 위쪽에 있었다"며 "그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 그는 그 집회에 단골로 나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대중들을 사로잡았을 것"이었기에 그의 부재가 아쉬웠다고 했다.

◇ 신해철 "깡패 칼질할 때 칼 갈아주고 뒤처리해준 책임은 없는가" 외쳐

서 교수는 "지난 추석 때, 대가수 나훈아가 '테스형'을 외쳐 '테스형'이 유행어가 됐을 때 다시금 신해철을 떠올렸다"며 "신해철이 지금 살아 있었다면, 현 정권의 작태에 누구보다 분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신해철은 진보주의자로 진보정권을 훨씬 더 지지했지만 진보정권의 잘못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참지식인이었다"라며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전 파병을 결정했을 때 신해철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당시 "신해철은 '깡패가 칼질할 때 나는 칼을 안 쥐었다고 하더라도, 뒤에서 칼 갈아주고, 심부름해 주고, 뒤처리해 준다고 나는 책임이 없고 도덕적으로 깨끗한가?'라고 했기에 무능한 데다 도덕적으로 파탄이 난 이 정권을 그냥 두고봤을 것 같진 않다"고 추측했다.

◇ '이건 아니다'면서도 대깨문 위세에 할말을…신해철이 있었다면 속이 뻥

따라서 신해철이라면 "추미애를 동원해 검찰을 작살내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해 '정권의 안위만을 위해 검찰을 정권의 개로 만든다면, 현 정권은 이 나라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는 말을 했을 것이다"고 했다.

서 교수는 "2016년 당시 가수 이승환이나 이은미, 방송인 김제동 등이 깨어있는 척하며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한 폭정을 저지르는 현 정권에 침묵하고, 심지어 옹호하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건 아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문통을 왕으로 추앙하며 그에 대한 털끝만큼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 대깨문들의 위세에 눌려 할 말을 속으로 삼키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신해철이 있었다면 상식적인 국민들의 속이 뻥 뚫렸을 테다"고 강조했다.

◇ 신해철이 있었다면 서민같은 뜨내기가 뭔 투사…해철형, 추미애가 왜이래

나아가 신해철이 있었다면 "나 같은 뜨내기가 얼떨결에 정권과 싸우는 투사가 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그를 그리워했다.

이에 신 교수는 "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나훈아의 테스형을 조금 바꿔본다"며 "아! 해철형/세상이 왜 이래/왜 이렇게 힘들어. 문통은 또 왜 이래. 추미애는 또 왜 이래, 잡으라는 사기꾼은 잡지 않고 사기꾼에게 놀아나 검사를 때려잡고 있잖소"라고 노래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