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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강타한 7.0 강진…"최소 19명 사망, 7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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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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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 규모 7.0 강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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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이 에게해 해상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최소 19명, 부상자는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1분쯤 터키 이즈미르 세페리히사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31.4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1km 지점이다. 다만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 규모를 6.6,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9로 각기 다르게 측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터키에서 최소 17명이 숨졌으며, 그리스에선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사망자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고,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사상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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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항구 도시 이즈미르에서 에게해 규모 7.0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해 구조팀이 인명 구출을 하고 있다. 2020.10.30./사진=[이즈미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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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D에 따르면 터키에선 건물 17채가 파괴되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709명이 다쳤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이즈미르의 피해가 컸다. 일부 주민이 무너진 건물에 갇혔고, 지진 여파로 시내까지 파도가 밀려들어와 주택과 건물이 모두 침수됐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나 홍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강진은 에게해 건너편 그리스까지 영향을 미쳤다. 아테네와 크레타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고, 진앙에서 약 19km 떨어진 그리스 사모스섬 북서부 카를로바시 지역에선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향후 48시간 동안 건물과 해안에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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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모스섬 카를로바시의 한 그리스 정교회가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파괴됐다./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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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와 그리스는 서로를 위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뭉쳐야 할 때"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어려운 시기 두 국가가 연대를 보여주는 것은 인생 그 어떤 부분보다 가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와 그리스는 동지중해 천연자원 소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미국은 터키와 그리스에 애도를 표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국가가 입장 차이를 잠시 제쳐두고 서로 돕는 모습을 보니 멋지다"며 "미국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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