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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남국 "후원금 모금 어렵다…뇌물·특활비 받으면 필요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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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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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자금 모으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정치 후원금 모금하는데 고생하는 젊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후원을 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작은 후원이 깨끗한 정치를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 후원금 공개 모금은) 좀더 친근하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호소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김 의원은 "정치인이 정치 후원금을 모금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초선의원, 청년 의원은 더 어렵고 다선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뇌물 받고, 국정원 특활비 받아쓰는 정치인들은 이런 노력이 필요없을 것"이라며 "돈이 많아서 11억 재산도 실수로 누락했다고 하는 정치인이 아닌 이상 정말 힘겹게 정치자금을 모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조금씩 도와주셔야지 정치인이 깨끗한 정치할 수 있다"며 "청년 정치인과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정치인에게 하는 작은 후원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후원이 정치인에게는 큰 격려와 응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한 푼 줍쇼"라고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은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거듭 후원을 요청했다.

이후 "어제 후원계좌를 올린 이후 현재까지 584분께서 2742만원을 보내주셨다"며 "1인당 4만 7000원의 개미군단 소액다수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공개하고 "앞으로도 재벌의 검은 돈에 앵벌이 하지않고 부정부패의 뒷돈에 앵벌이 하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깨끗한 후원에 손을 벌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을 거론하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관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고 올렸다.

정치후원금과 모금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솔직하다"는 긍정론과 "저급한 앵벌이"라는 비판적 반응이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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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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