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오늘까지 국시 문제 해결책 내놔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오늘(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는 어제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국시 재응시에 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정부가 오늘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의협은 이어 "향후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의협은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국시 문제로 인해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위기에 직면해 염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간담회는 최대집 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28일까지 응답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하자, 복지부가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였습니다.

앞서 전국의 의대생들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비판하며 의료계 파업에 동참해 국시를 거부했고, 지난달 6일 시험 신청이 끝나 4학년생 대부분이 재응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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