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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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년간의 프로축구 현역 생활을 끝내는 이동국을 향해 "그는 언제나 극복하는 사람이었다"며 "라이언킹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이동국 선수의 은퇴를 먹먹한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23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염원을 가득 담은 그라운드 위에 그가 있었다"며 "국민의 탄식도 환호도 모두 그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따금 축구 국가대표로 산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된 일일지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야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이걸 하겠다 저걸하겠다 약속이라도 하고 꾸중을 듣지만 사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런 적이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극복하는 사람'이었다"며 "세간의 비난에도 그의 표현대로 그라운드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고,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최고령 출장/득점 등 무수한 기록들이 쓰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2020년 10월의 오늘, 누가 이동국 선수를 실패한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세상만사가 그렇듯 누구도 매번 성공할 수 없고 모두가 뜻하던 바를 이룰 수도 없을 것"이라며 "이동국 선수의 23년이 바로 그러했고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유"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과 함께 울고 웃었던 한 명의 팬으로서 라이언킹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며 "사랑스러운 5남매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여시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선수 이동국. [전북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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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동국은 은퇴를 발표했다. 이동국이 뛰는 전북 현대도 같은 날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경기(총 149경기)에서는 모두 62골을 넣었다. A매치(105경기·33골) 외에 올림픽대표로 20경기 15골, 아시안게임 대표로 9경기 5골, 청소년대표로 12경기 8골을 기록했다. 남북통일축구 등 A매치로 기록되지 않은 대표팀 경기에서도 3경기 1골을 넣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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