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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WTO 사무총장 선거, 끝까지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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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27일까지 최종선호도 조사…전원 합의로 선출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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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27일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최종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갖고 전 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과 유럽연합이 나이지리아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WTO 사무총장 선거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간 판세와 지지현황 등에 대해 말씀드리거나 확인해드린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외교부에 따르면 WTO는 27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까지 유명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등 두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뒤 컨센서스(전원합의제)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WTO는 늦어도 11월7일 이전에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다만 선호도 조사에서 한 후보의 지지가 압도적이라면 좀 더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외교부는 "지지 국가 숫자, 주요국의 지지 강도 등 전체적인 판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한 회원국 간 후속협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희 본부장은 최종 라운드 진출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EU의 표심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결선에서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

EU가 오콘조-이웰라 지지에 합의했다면 사실상 과반수를 확보한 셈이다. AFP 보도에 따르면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가 79개국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여기에 EU 27개국을 더하면 과반을 넘는다. 여기에 일본도 유 본부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오콘조-이웰라 지지를 선언했고, 중국도 아프리카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으로 알려졌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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