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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도 신규 확진자 수 3만명대 중반으로 ‘뚝’…10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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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794만6429명으로 전날보다 3만6470명 증가

세계일보

마스크를 쓰고 오토바이로 이동 중인 인도 카슈미르의 한 가족. AP=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00일 만에 3만명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현지 시간 27일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94만6429명으로 전날보다 3만6470명 증가했다.

이러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18일 3만4884명(누적 확진자 수 발표일 기준) 이후 10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처음으로 9만명대에 올라섰고, 같은 달 17일에는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고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4만∼5만명대를 오갈 정도로 확산세가 꺾였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가장 낮은 0.46%로 떨어졌다. 인도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9502명으로 전날보다 488명 늘었다.

회복률은 90.2%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치명률은 1.5%로 세계 평균(2.7%)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았다. 폭증하던 인도의 감염자 수가 이처럼 최근 급감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바이러스가 퍼질 만큼 퍼진 상태라 일부 지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 지장을 우려한 저소득층이 감염 증세가 있음에도 검사를 거부해 확산세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고, 검사 과정 오류로 감염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WHO 집계 기준 2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96만634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15만2604명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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