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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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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 "항원 물질이 체내 면역반응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열·무력감·전신 통증 등 가벼운 이상 반응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후 사라진다"

세계일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래 증후군'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이 나오는 일은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항원 물질이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열·무력감·전신 통증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후에는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접종 후 10∼15% 정도는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다는 경미한 국소 이상 반응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발열이나 무력감 또는 두통, 전신의 통증 등도 하루 이틀 정도 지속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면역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전시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후 이상 반응이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예방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국민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같이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독감 백신 접종 50만∼100만명당 1명, 마비를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100만명당 1∼2명꼴로 발생한다.

정 청장은 이러한 수치를 소개하면서 "중증 이상 반응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해 이상 반응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천231건이다. 이 가운데 59건은 사망 사례다.

정 청장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가 계속되는 데 대해 "방역당국자로서 송구하다"면서도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질병청은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권하면서, 의료진에게 기저질환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질병청은 상온 노출로 문제가 돼 수거한 백신 48만 도즈는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의 처리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예방접종에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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