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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 폭락...코로나19 재확산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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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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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러빙카운티의 퍼미안 분지 유전지대에서 석유추출 장비가 석유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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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3%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유가 폭락을 불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1% 하락한 40.46달러로 하락했다.

또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 급락한 38.56달러로 마감했다.

북반구가 겨울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것이 수요 감소 우려를 부르며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유럽 각국은 다시 방역강화 칼을 뽑아들어 이동·여행 제한 조처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말 동안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술집·식당 영업시간 단축, 야간 통행금지 등을 다시 도입하는 등 유럽 각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한조처는 석유수요 감소를 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곧바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6만명을 넘는 것도 추가 방역강화 전망으로 이어지며 유가를 떨어뜨렸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 에밀리 애시포드는 "최근 (석유) 수요 데이터는 꽤나 일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실망스런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애시포드는 올해 전세계 석유소비 규모는 전년비 하루 960만배럴 줄어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 경기둔화 역시 경유 같은 산업용 연료 판매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비아가 석유생산을 재개하고 있는 것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반군 지휘관인 칼리파 하프타와 9개월에 걸친 석유생산 중단을 풀기로 합의했고, 이후 리비아의 산유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리비아 석유공사(NOC)는 26일 엘필 유전지대 생산을 재개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에는 2주 안에 리비아 산유량이 하루 80만배럴로 확대되고, 4주 뒤에는 100만배럴로 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경기부양책 합의가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어렵다는 비관 역시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백악관이 26일에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백악관은 양보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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