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달러 강세 요인에 발목…온스당 0.03%↑
[헤럴드경재=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그에 따르 원윺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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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주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2%(1.32달러) 내린 4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글로벌 수요 위축을 야기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은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고, 유럽 각국은 속속 봉쇄 조치 재도입에 나서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리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4주 내로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유가에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 금값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렸지만 달러 강세 요인에 부딪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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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신기록 수준으로 급증하고 이에 따르면 새로운 제한 조치가 발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높였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9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아울러 시장은 11월3일에 열릴 대선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값은 1880~1930달러 사이에 갇혀있다”면서 “선거 관련 더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블 전략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달러 강세가 금값과 강한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BMO의 타이 왕 전략가는 “전반적인 강세 심리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부양책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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