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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네이버·CJ, '동지' 됐다…'콘텐츠·물류' 절대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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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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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그룹,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발표…자기주식 상호매입 방식

[더팩트│최수진 기자] 포털 1위 '네이버'와 콘텐츠·물류 1위 'CJ'가 손을 잡는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콘텐츠,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네이버·CJ그룹, 자사주 교환…파트너십 강화 박차

26일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네이버와 CJ그룹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양측은 "상호 간에 전략적으로 사업제휴 관계를 강화·유지하기 위해 자기주식 상호매입하고자 한다"며 공시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CJ 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은 각각 1500억 원의 지분을 교환하게 된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3000억 원의 지분을 맞바꾼다.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 방식을 취하고, 네이버는 각 상대방에 같은 금액의 자사주를 매각한다. 자사주 교환일은 27일이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유상증자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콘텐츠, 물류에 있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CJ 그룹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나가고자 한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은 "이번 제휴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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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CJ그룹은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었다. 사진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의 모습.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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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물류·콘텐츠' 도움받고…CJ, '플랫폼' 도움받는다

양사의 협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만큼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직접 물류망이 없는 네이버가 CJ 그룹과 협력에 나서는 이유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택배 물동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 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하며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물류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이커머스, 물류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글로벌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협업 이후 콘텐츠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디어/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보유 IP를 활용해 다변화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 부합하는 VR·AR을 적용한 실감형·숏폼 콘텐츠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CJ그룹은 네이버 측이 보유한 IP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IP와 CJ의 기획력 및 제작력이 더해질 경우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J그룹은 플랫폼 점유율이 높은 네이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질 것으로 보인다. CJ 그룹은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브이라이브, 라인 등 네이버의 플랫폼으로 CJ의 음악·공연 콘텐츠를 글로벌로 유통할 방침이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IP가 글로벌 IP로 확장될 수 있도록 창작자들도 지원해나갈 예정으로, △콘텐츠 제작 △창작자 육성 등을 위한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는 등 3년간 3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제휴협의체를 통해 세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기술 등 미래유망 분야 추가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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