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 전쟁은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오늘(26일) 외교부 국감에서는 우리 정부 입장을 왜 제대로 밝히지 않느냐는 질타가 여야 모두에서 쏟아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이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었다는 시진핑 주석 연설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주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어, 북한 남침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 연설을 반박한 것이지만, 중국을 의식해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이러한 연설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사표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BTS는 한·미가 겪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볼 땐 BTS보다 못한 외교부가 된 거 같아요.]
강경화 외교장관은 6·25는 북한 남침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 주석 연설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네. 우리 입장으로 해서 그렇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3불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3불이란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 MD, 즉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협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3년 전 한중 협의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중 협의과정에서 우리 안보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 이수혁 주미대사 발언에 대해서는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의 이런 입장은 동맹 신성시는 지나치다며 이 대사 발언을 두둔한 여권 분위기와는 다른 겁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 [SDF2020] 지적인 당신을 위한 '미래 생존 키트'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6·25 전쟁은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오늘(26일) 외교부 국감에서는 우리 정부 입장을 왜 제대로 밝히지 않느냐는 질타가 여야 모두에서 쏟아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이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었다는 시진핑 주석 연설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주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어, 북한 남침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 연설을 반박한 것이지만, 중국을 의식해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오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여야를 막론하고 나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이러한 연설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사표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BTS는 한·미가 겪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볼 땐 BTS보다 못한 외교부가 된 거 같아요.]
강경화 외교장관은 6·25는 북한 남침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 주석 연설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시 주석 발언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네. 우리 입장으로 해서 그렇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3불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3불이란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 MD, 즉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협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3년 전 한중 협의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사드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고 협의의 결과입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중 협의과정에서 우리 안보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 이수혁 주미대사 발언에 대해서는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의 이런 입장은 동맹 신성시는 지나치다며 이 대사 발언을 두둔한 여권 분위기와는 다른 겁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엄소민)
김혜영 기자(khy@sbs.co.kr)
▶ [SDF2020] 지적인 당신을 위한 '미래 생존 키트'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