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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고 이건희 회장 ‘말말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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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25일 향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생전에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고인의 메시지는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다음은 이 회장이 남긴 주요 발언이다.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임원회의에서 ‘신경영 선언’과 함께

“소비자한테 돈 받고 물건 파는데 불량품 내놓고 하는 것이 미안하지도 않느냔 말이에요.”

-1993년 6월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선친이 장사하는 것을 보며 세 살 때부터 주판을 갖고 놀았다. 정치보다 장사를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사람으로 키워졌다. 난 양복과 잠옷만 있고 중간 옷이 없다. 잠옷 입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잠옷을 입고 정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

-1994년 10월 영국 상공부 장관과 만찬자리에서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

-1995년 4월 중국 베이징 기자간담회에서

“200~300년 전에는 1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에는 탁월한 천재 한 명이 10만명의 직원을 구한다.”

-2002년 6월 인재전략사장단 워크숍에서

“4∼5위에서 2∼3위로 가는 것 하고 2∼3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2003년 11월 휴대전화사업 격려 자리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하이테크 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했다.”

-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에서

“그동안은 세계의 일류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빌리고 경영을 배우면서 성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어느 기업도 우리에게 기술을 빌려 주거나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

-2005년 1월3일 신년사에서

“음속인 마하를 돌파하는 새로운 제트기를 만들려면 기존 제트기 설계뿐 아니라 엔진·소재·부품 등 모든 것을 교체해야 할 만큼 혁신이 필요하다.”

-2006년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2007년 3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도 무너지고 있다. 10년 내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2010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위기경영 강조

“지난 성공을 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성장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2013년 신년사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술과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다시 한번 바뀌어야 한다.”

-2014년 1월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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