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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문 대통령 "이건희 회장은 韓경제 성장의 견인차…깊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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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에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일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호승 경제수석과 함께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경제인 장례식에 정책실장이 아닌 비서실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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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6분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보내 이같은 메시지를 유족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고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노 실장이 구두로 유족에게 전달했다. 이날 빈소엔 노 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재계 인사의 별세 때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을 대신 보내 조문했다. 지난해 9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지난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때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조문했고, 2018년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는 당시 장하성 정책실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경제인 장례식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한 것은 현 정부에서 처음이다. 노 실장은 백선엽 장군, 박원순 시장, 이희호 여사 장례 때 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노 실장이 도착하기 2시간 반 전인 오후 4시 47분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두 자녀와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삼성 측이 이 회장의 장례식을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의 조화와 일부 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부터는 삼성 사장단을 시작으로 외부인 조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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