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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제로' 산업용 로봇 강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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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제우스 대표
"다관절 소형 산업용 로봇 '제로'
협동로봇 장점까지 두루 갖춰
파이썬 언어 기반 SW 탑재
용도 맞게 프로그램 세팅 용이"


파이낸셜뉴스

제우스가 지난해 선보인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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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습니다. 지난해 다관절로봇 '제로' 시리즈를 선보였고, 후속 로봇도 속속 출시 준비중입니다."

이종우 제우스 대표(사진)의 말이다. 제우스는 로봇업계에선 낯설지만 반도체 장비 업계에선 유명하다. 고부가 장비를 만들다 보니 작업환경에서 크고 작은 자동화 시스템이 필수적이었다. 정밀한 작업은 작업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로봇에 대한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제우스는 그동안 반도체 세정장비와 디스플레이용 열처리 장비 등을 생산해왔다. 생산 과정에서 로봇 활용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 1995년경에는 일본 로봇업체 산쿄에서 LCD 반송용 로봇을 들여오면서 로봇사업을 준비했다. 현재까지 8000대 넘는 로봇을 들여와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해왔다. 그 결과 로봇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고, 산쿄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었다.

제우스는 한발 더 나가 일본의 로봇 엔지니어 30여명을 본격 영입했다. 로봇으로는 신생업체지만 경험 많은 엔지니어를 기반으로 균일한 품질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2019 로보월드'에서 다관절 소형 산업용 로봇 '제로'를 선보이면서 로봇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6축 관절로 이루어진 제로는 협동로봇과 비슷하지만 소형 산업용로봇이다. 일반 산업용 로봇에 비해 크기는 작고 가격은 더 저렴해 기존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사이의 강점을 적절히 흡수했다는 평가다.

제우스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0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제로 시리즈의 새모델인 스카라, 델타, 직교로봇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우스가 만드는 로봇의 강점은 소프트웨어다. 대다수 산업용 로봇이나 협동 로봇은 전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그 결과 고객사측에서 용도에 맞게 로봇을 세팅하려면 해당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 제로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대중적인 파이썬 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쉽게 배울 수 있어 더 유연하다. '2020 로보월드'에서 열리는 국제로봇 경진대회에서도 제우스의 로봇으로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해서 경쟁토록 기회를 마련했다.

이종우 대표는 "제우스의 강점은 협동로봇과 산업용로봇의 강점을 모두 갖춘 소형 산업용 로봇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뿐 아니라 소형 산업용 로봇 시장의 강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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