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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6·25는 미제국주의 전쟁"이라는 시진핑에 우리정부 뒤늦게 눈치보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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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오전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선전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CC) TV 캡쳐> 2020.10.1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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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6·25 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뒤늦게 우리 정부가 북한의 남침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하루 이상 늦은데다 외교부 공식 논평도 아니어서 중국 눈치보기가 너무 심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24일 밤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고 이미 국제적으로도 논쟁이 끝난 문제이며 이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6·25를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규정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6·25전쟁 참전 기념행사에서 직접 참석해 연설한 것은 장쩌민 주석 이후 20년만에 시 주석이 처음이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압박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의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켰으며 중국의 눈치보기 지적이 계속 나오자 하루가 지난 다음날 밤에서야 공식 대응도 아닌 입장문 수준의 발표를 한 것이서 또 논란이 일고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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