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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 강경화·이도훈 방미…대북협력·방위비협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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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주한 외교행보 예고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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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다음달 3일 예정된 미국 대선 직후 한국 외교 당국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2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내달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이후 워싱턴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추진하면서 미 대선 후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 또는 도발 가능성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피살사건과 종전선언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미국에 한국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장기간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방위비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중관계 관리를 위한 외교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할 전망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다음달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도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한중 외교당국은 왕이 부장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공무원 피살사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왕이 부장 역시 방한 시 미중 갈등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자외교 방면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나란히 최종후보에 오른 상태다. 두 후보자의 소속 국가는 다음달 초까지 세계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유 본부장을, 유럽연합(EU)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브라질과 인도, 중국 등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WTO 사무총장은 투표가 아닌 전 회원국의 컨센서스(전원 합의제)로 선출된다. 두 후보 간 지지세력이 엇비슷하면 컨센서스 절차는 더 늦어질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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