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전문가 PSI 조사 결과
내달 개선세 이어가지만 반도체 부정적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8일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번 달 제조업 업황이 자동차, 가전,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다음 달 추가 개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2∼16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제조업 업황 PSI가 124로 집계돼 전월(118)보다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5개월 연속 100 이상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파가 상당수 사라진 셈이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10월 내수 PSI는 119로 전월(117)보다 올랐고, 수출(122)도 전월과 같았다.
생산(119)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으며 투자액(94)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채산성(110)은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세부 업종별 가전(129)과 장비 부문의 자동차(139) 및 기계(110), 소재 부문의 섬유(110) 등이 37, 21, 10, 24씩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64)와 휴대폰(138), 철강(150) 등도 100을 크게 상회하면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반도체(60)는 28이 감소하면서 201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월 역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 전망 PSI는 119로 역시 전월(114)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121)와 수출(127)이 모두 100을 웃돌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며, 생산(118)도 5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 투자액(97)은 100을 소폭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145)와 가전(121), 기계(114)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에 디스플레이(127)와 휴대폰(131), 철강(125) 등에서는 개선 기대감이 다소 약화했으며 반도체(80)는 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