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이건희 리더십…삼성이 이어받아 혁신하길"

[이건희 별세]경총, 25일 별세 이 회장에 "존경심 담아 깊은 애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 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사진은 2012년 10월 13일 베트남 하노이시 북동쪽 박닌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SEV(Samsung Electronics Vietnam) 법인을 방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삼성전자 제공)2020.10.25/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경영계는 25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불굴의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이라고 애도하며 이 회장의 정신을 삼성이 이어받아 경영혁신을 선도해달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이날 오전 공식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재계의 큰 별 이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가니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이 회장의 발언을 강조하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 회장이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특히 1993년 이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했던 이른바 '신경영 선언'에 대해서도 경총은 "강도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의 대표적인 국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도 평가했다.

끝으로 경총은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면서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한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무역업계는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며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 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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