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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인더머니] 한은 “바이든 당선돼도 美의 中견제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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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포커스

“대선결과 따라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

“미·중갈등, 통상변화, 규제강화 등으로 韓경제 영향”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달 미국 대선과 관련, “양측의 기본 정책방향이 많은 부분에서 상반되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서 향후 새로운 국제실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경우 미·중 갈등 심화, 통상질서 변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이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제 정치·안보 측면에서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과 우방국간 관계가 재정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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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질서 부문에선 글로벌 가치 사슬은 미·중 연계가 약화된 형태로 재편되겠으나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다소 감소시킬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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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은은 환경·에너지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환경규제 준수 압력 약화가 예상되고, 바이든 후보 당선시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양 후보의 대외관을 비교하면서 트럼프는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 상대국보다 미국의 이해관계를 중시한다”며 “일대일 협상을 통한 자국 입장 관철을 선호하고 상대국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유대를 약화하거나 미국의 역할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에 대해선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하고 국익을 다수 우방국과 함께 추구한다”며 “동맹국을 국가안보는 물론 가치동맹의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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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 이후 미·중 갈등 전망에 대해선 “미국 정부는 중국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글로벌 정치·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반중(反中)에 대해 초당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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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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