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과학창의재단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기관 수장 인선 작업이 시작. NST 이사장은 임기 종료에 맞춰 인선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벌써 인사 지연에 대한 비판도. 과학창의재단은 유례없이 강도높은 기관 징계 이후 첫 이사장 선출. 전임 기관장 네 명이 연달아 임기를 못 채워 적임자 발굴에 역시나 부담이 커. 과기계 관계자는 “공교롭게 주요 기관장 인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후속 인사를 두고 상당한 뒷말이 나올 가능성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안팎으로 신경을 쓴다”고.
○…'장송곡' 만은 제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이 근무하는 6동 후문에 최근 몇주전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송곡이 흘러나와. 장송곡의 출처는 다름아닌 제주 2공항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제주 성산 주민이 틀어놓는 녹음 스피커. 근무자들은 아침 출근시간부터 입구에서 장송곡이 울려퍼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처량해진다고. 때로는 식사를 하러 나가는 공무원을 향해 “밥이 넘어가냐”는 등 욕설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아예 후문을 피해 다니는 출근족까지 생겨. 일부는 시위야 이해하지만 출근 시간부터 장송곡으로 공무원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공무 방해아니냐는 불만도.
○…다시 활기 찾은 청사주변 식당가
추석 때 고위공무원은 고향을 다니는 것조차 삼갈 정도로 조심하는 분위기였는데. 1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개인 약속이든 업무 모임이든 그동안 미뤄왔던 식사 약속 몰아치기 시작. 국감 시즌으로 바빠도 이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몰라 '해치우자'는 공감대가 강해. 게다가 11월 중순 이후 인플루엔자 대유행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모임은 11월 중순 이전에 다 하자는 것. 덕분에 세종 청사 주변 식당은 모처럼 몰려드는 손님에 북적.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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